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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by 밑줄치는 청년 2020. 3. 19.


안녕하세요.

잠시 쉬어가기 위해 이 책을 다시 한번 읽게 되었습니다.

불안함도 막막함도 그저 가만히 놓아두면 되는 것인데 

알면서도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가만히 놓아두기.  현재에 집중하기.

다시 한번 되새기며 고요함 속에서 오늘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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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눈치 너무 보지 말고 나만의 빛깔을 찾으세요.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입니다.




 휴식의 장 

“세상이 나를 괴롭힌다고 생각하세요? 내가 쉬면 세상도 쉽니다.” 


음악이 아름다운 이유는 

음표와 음표 사이의 거리감, 쉼표 때문입니다.

말이 아름다운 이유는

말과 말 사이에 적당한 쉼이 있기 때문입니다.


위로받겠다는 생각을 자꾸 하니 

삶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요?

자꾸 위로받겠다는 생각을 하면 

그 누구도 내가 만족할 만큼 위로를 해주지 못해요.

차라리 마음 굳게 먹고

내 기도를 통해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남도 위로해줘야지.

마음먹으세요.

그때 위로가 되고, 그때 힘이 납니다.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자체는 행복한 일, 불행한 일,

아름다운 일, 더러운 일이 본시 없어요. 

그렇게 분별하는 것은 세상 스스로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내 마음의 렌즈가 하는 것입니다.


진정 쉬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지금 바로 내 마음을 현재의 시간에

온전히 가져다놓으세요.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 하는 바쁜 마음은 

미래와 과거를 넘나드는 상념일 뿐입니다. 

현재에 마음이 와 있으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이 지금뿐입니다.

그리고 이처럼 상념이 없는 '바로 지금'은 바쁘지 않습니다.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고, 내 마음이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합니다.

내 마음의 렌즈를 먼저 아름답게 닦읍시다.


우리가 괴로운 건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 때문이 아닙니다.

그 상황들에 대해 일으킨 어지러운 상념들 때문입니다.


기분 나쁜 일이 생겼습니까?

가만히 놓아두면 자엽스럽게 사라질 일을 마음속에 계속

담아두고 되새기면서 그 감정의 파동을 더 크게 증폭시키지 마십시오.


본성을 깨닫는 마음공부 방식 =

무언가를 자꾸 배워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반대로 ' 쉬고 또 쉬고 '

‘안다.’는 생각을 쉬고 또 쉬면서 텅 빈 채로 이미 충만한 마음자리를

밝히는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현재로 온전히 돌려

‘그냥 있음’을 고요 속에서 충분히 만끽하십시오. 

시간이 사라집니다.


행복의 지름길.


첫째, 나와 남을 비교하는 일을 멈추십시오.

둘째, 밖에서 찾으려 하지 말고 내 마음 안에서 찾으십시오.

셋째, 지금 이 순간 세상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느끼십시오.



 관계의 장 

 “ 인간관계는 난로처럼 대해야 합니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누구를 미워하면 우리의 무의식은 그 사람을 닮아가요.

미워하면 그 대상을 마음 안에 넣어두기 때문에 내 마음안의

그가 곧 내가 됩니다. 그러니 그를 내 마음의 방에 장기투숙시키지 마시고

빨리 용서한 다음 바로 쫓아내버리세요.


지혜로운 이는, 상대로부터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이렇게 해달라 말하기 전에 자신이 먼저 그렇게 합니다.


나를 낮추면 세상이 나를 높여주고

나를 높이면 세상이 나를 낮춥니다.


인간관계에서 생긴 문제를 풀 때, 왜 상대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할까,

왜 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을까,

이런 마음에서 출발하면 문제는 절대 풀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에 대한 이해가 아닌 나의 요구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금 힘든 순간을 겪고 있다고 생각되면

이 말을 기억하십시오.

“고개를 숙이면 부딪치는 법이 없다.” 


법구 비유경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향을 쌌던 종이에서는 향내가 나고, 생선을 묶었던 

새끼줄에서는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본래는 깨끗하지만 차츰 물들어

진해지면서 본인이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너무 많은 말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좋은 말보다는 나쁜 말을 하기 쉽나니

말이 많아지면, 언제나 스스로를 단속하세요.





 미래의 장 

“삶은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이 아닌,나 자신과 벌이는 장기 레이스입니다.”


누구처럼 되기 위해 살지 마세요.

하나밖에 없는 오직 내가 되세요!


세상엔 완벽한 준비란 없습니다.

삶은 어차피 모험이고 그 모험을 통해 내 영혼이 성숙해지는 학교입니다.

물론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 하겠지만 백 퍼센트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렸다

길을 나서겠다고 하면 너무 늦어요.

설사 실패를 한다 해도 실패만큼 좋은 삶의 선생님은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스스로에게 속삭이십시오.

“나는 오늘 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하루를 보내지 않겠습니다.

내 스스로 주도해서 이끄는 내 삶을 살겠습니다.!”


돈보다 더 귀중한 것은 내가 가진 '자유' 입니다.

당신 삶을 사세요.

당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경봉 큰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우리가 사는 것이 전부 남의 다리 긁는 것과 같은 것이니

마음을 뜻대로 하려면, '나'를 먼저 찾으십시오.”






인생의 장  

“다른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이것저것 너무 고민하지 말고!”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 내가 상상하는 것만큼 세상 사람들은 나에 대해 그렇게 관심이 없다는 사실

-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해줄 필요가 없다는 깨달음

- 남을 위한다면서 하는 거의 모든 행위들은 사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었다는 깨달음


죽기 전에 내가 꼭 가보고 싶은 곳들, 경험해보고 싶은 일들,

만나보고 싶은 사람들을 쭉 적어보세요.

그리고 그냥 그것들을 꾸준히 하세요.

하나씩 하나씩.


어떤 생각을 하는가가 말을 만들고, 어떤 말을 하는가가 행동이 되며,

반복된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그게 바로 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은 특별한 시간들보다 평범한 시간들이 더 많습니다.

이 평범한 시간들이 행복해야 내가 행복한 것입니다.


무언가를 배우는 데 가장 큰 장애는 모르는데 아는 체하는 것입니다.

자존심을 버리고 솔직해지면 바로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옳은 말보다는

그 사람을 향한 사랑과 관심입니다.





사랑의 장  

“사랑,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날 문득

 손님처럼 찾아오는 생의 귀중한 선물입니다.”


봄날의 햇살은 있는 그대로의 존재들에 그저 따스한 햇살을 비춰줍니다.


'그냥 쉽게 좋아하는 감정을 사랑이라 부를 수 없는 이유는,

그 마음의 출발이 그 사람이 아니고 나 좋은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


사랑이 그대에게 말하거든 그를 믿으십시오.

비록 사랑의 목소리가 그대의 꿈을 모조리 깨뜨려놓을지라도.

사랑은 그대의 성숙을 위해 존재하지만

그대를 아프게 하기 위해서도 존재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것 중 하나는

내가 관심받지 못하고 외면당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나도 모르게 소외시킨 사람은 없는지 둘러보세요.


마음의 치졸함의 끝에서 한 발만 양보하십시오.

그 한 발은 보통 때의 열 발보다 훨씬 위대합니다.

그리고 내 고통의 시간을 단축시켜줍니다.




 수행의 장 

“내 마음도 내 뜻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수로 다른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 


그저 바라보는 연습.

그냥 그 마음 가만히 내버려두세요.

내가 붙잡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두면, 그 마음 자기가 알아서

저절로 변합니다.


삶의 고통의 원인은, 내 안의 '바라보는 자'를 잊고

외부의 사건과 대상에 마음을 빼앗긴 채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덜 생각하며 살고 싶다면, 사실 아주 간단합니다.

마음을 현재에 두면 돼요.


마음속에 올라오는 감정을 내가 말을 붙여서 생각으로 붙잡지만 않으면

마음속에 올라온 불편한 감정은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알아서 나를 그로부터 해방시켜줘요.


‘깨어 있다는 것’은내 마음의 의식공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바로 인식한다는 말입니다.


고요하다고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닙니다.

고요함을 귀 기울려 들어보면, 세상 가득 찬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세상의 진동을 느끼면서 물어보세요.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감정들은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을,

마음이라는 허공과 같은 공간에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잠시 일어났다

나의 의도와는 또 상관없이 사라지는 구름과 같다는 것을.

마음을 다스리려 하지 말라. 그저 그 마음과 친해져서

그 마음을 조용히 지켜봐라.

생각이나 느낌= ‘잠시 들른 손님이다’ 생각하기.


과거에 집착하며 세상과 사람들이 변했다고 한탄하지 마세요.

과거의 틀에 맞추어 현재를 재단하려 하니 슬픈 것입니다.

지금 변화를 수용하세요.


무소유는,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집착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내 마음을 깊게 알고, 내 마음을 이해하는 상태가 되어보십시오.

그 또한 비교할 수 없는 자유와 행복을 선사합니다.




 열정의 장 

“나이 드는 것은 두렵지 않으나 삶의 열정이 식는 것은 두렵다.” 


삶의 목표를 성공이 아닌 행복으로 정하십시오.


반드시 내 열정의 본질을 확인해야 한다.

내 열정이 일을 그르치고 있지는 않은지를 말이다.

끓어오르는 내 열정을 다스릴 줄 알때야 비로소 타인과 조화롭고

평화롭게 일을 할 수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그때야 비로소 내 열정을

내 주변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전이시킬 수 있는 것이다.


공부할 때는 거문고 줄 고르듯 팽팽하지도 느슨하지도 않게.


큰 바위가 우리에게 가르침을 줍니다.

사람들의 스치는 칭찬이나 비난에도 쉽게 동요하지 말고

우직하게 그 자리를 지키라고요.





 종교의 장 

“수용하세요. 내 뜻대로 일이 되지 않더라도 

화내지 말고 나를 내려놓고 수용하세요.”


종교의 본질을 보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끼리는 서로 다 통합니다.

영성이 깊지 않은, 말만 배우 초보 신앙인들만 모양과 형식이 다인 줄 알고

세뇌되어 자기 식만 옳다고 싸우는 것입니다.


나의 종교적 확신이 이웃에 대한 공격과 배타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성스러운 가르침이 이웃에 상처를 주는 도구로 쓰여서도 

안 될 것 같아요.


종교가 소외받는 이들의 자유와 인권을 보호하는

목소리를 내길 바랍니다.제발 경전을 들이대놓고 

차별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도구로 사용되지 않길.


기도할 때, 때론

'제가 원하는 대로 제발 좀 되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도 필요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고 제가 다 수용할 수 있도록

제 마음 그릇을 넓혀주세요.'로 기도하는 것이 좋아요.





나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채시길 


삶 속의 지혜는 이처럼 내가 뭔가를 해서 쟁취하는 것이 아니고

멈춘 후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들을 그냥 조용히

알아채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아요.


마음 안에는 항상 부족하고 온전하지 못한 나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것들을 조용히 바라보는 관조자가 또 있다는 사실을요.

태초의 고요로 마음 안을 그저 바라보는 분이 있다는 것을요.

있는 그대로를 보며 즉시 아는 그분이 곧 지혜라는 것을요.

태초의 고요 속에서 얼굴 없는 그분의 얼굴을 봤을 때

이미 온전한 본래 나를 만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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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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